한국의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와 비슷한 개념의 영화시상식이 미국에도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시상식이다. 이 영화시상식은 영화인에게 열정과 격려를 불어넣어주는 한층 격식있는 명예로운 시상식인 것이다. 한해동안 최고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가 꼭 큰 상을 수상할 수 있는 종류의 시상식은 아닌것이다.
미국땅은 밟지도 않고 한국에서 전편을 촬영한 시리즈물 오징어게임이 미국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어 마치 미국 영화 한편이 전세계에 개봉한 것 같은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이번 오징어게임으로 한국의 어린이들이 즐기는 재미있는 전통 게임에 대한 관심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걸 넘어 전세계의 젊은층에 뿌리를 내리고있다. 아래 영상은 영알남이라는 해외 여행 유튜버가 유럽에서 유럽인들과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딱지치기 놀이를 하는 영상이다.
오징어 게임은 충분히 예상됐던 상황처럼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이정재와 오영수 배우님을 비롯 3개 부문에서 수상후보로 올랐다. 2022년 3월에 있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미국은 전 세계 문화의 중심지이자 최강자의 무대이기 때문에 전세계의 유명한 영화나 배우들이 헐리우드로 진출하는건 크게 이례적인 일이 아닐것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활성화 되는 마당에 갈수록 전세계의 문화가 전세계 인류에 더욱 쉽고 빠르게 퍼질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미국을 반드시 거치게 될것이다.
그런데 이 중요한 시상식에 오징어 게임 한국출연진은 참석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이정재외에도 황동혁 감독과 오영수도 시상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골든글로브 내부 비리가 심각한 문제가 많았다. 인간의 양심을 위반하는 심각한 사안들이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부정부패, 인종 성차별 의혹이 터져나왔다. 이에 더해 HFPA 회원에는 흑인이 한명도 없고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 여배우들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하고, 영화사들로부터 협찬을 받아 호화 여행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흑인배우와 흑인감독이 만든 작품이 2021년 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편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비영어 영화는 작품상 부문에 선정되지 못한다고 해놓고 이런 기준을 위반한 다른 작품은 버젓이 올라와 있던것이다.
아직 미국내에서 인종차별은 지역따라 다르지만 아직도 공공연하게 은밀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긴 하다. 그렇지만 만인이 보는 TV라는 공공장소에서 드러내놓고 인종차별을 하는건 수많은 양심적인 백인들도 가만있지 못할 일이다. 톰 크루즈는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한 모든 트로피를 반납했고, 스칼렛 요한슨은 공개적으로 성차별적 질문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언론에 폭로했다.
골든글로브 유튜브 공식채널
Golden Globes
The Official YouTube Channel of The 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 & The annual Golden Globe Awards. ABOUT THE 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Founded in the 1940s during World War II, the HFPA was originally comprised of a handful of L.A.-
www.youtube.com
결국 2022년 골든글로브는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 걸맞게 무관중 무중계라는 기이한 방식으로 1월9일 시상식을 진행하며 유튜브로만 볼수 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혀왔지만, 미국에서도 퇴출 분위기다.
HFPA는 지난해 흑인 기자를 포함한 새 회원 21명을 영입하는 등 내부 재정비가 이뤄졌다고 하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사안을 가볍게 넘기려는 저런 태도만 봐도 용서가 안될것이다.
할리우드 스타를 고객으로 둔 100여개 홍보대행사가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고, 주요 제작사들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넷플릭스는 보이콧을 명시적으로 선언하지 않았지만, 시상식에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다른 작품들을 출품하지 않았다. 해마다 시상식을 생중계한 엔비시 NBC도 올해 행사는 중계하지 않는다.
오징어게임에서 기억에 남는 출연진들 사진이다. 정호연 오영수 이정재 아누팜 트리 파티 박해수 위하준 김주령 곽자형 허성태 공유다.
현재 오징어게임은 49일 천하를 유지한 넷플릭스 인기 작품 1위 자리를 내놓고 내려갔다. 이영애 주연의 구경이라는 작품이 잠깐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오징어게임의 극본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시즌2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하지 않았지만 주인공 기훈이 다시 돌아올 것이고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징어 게임은 발표 한 달 만에 전 세계에서 1억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면서 넷플릭스가 제작한 역대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를 불러 모았다.